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초단기화에 509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온/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신속하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실험소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80년 하나카드 온/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
이의 말을 인용하면 코로나(COVID-19) 여파에 전년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3년보다 39% 급감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하에서 약 25% 올랐고, 8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6% 늘었다. 특히 508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비용 증가율은 20대 이상(52%)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 문화상품권 매입 50대(10%), 60대(45%)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70대 이상(72%)이 최고로 높고 30대(63%)가 직후를 이었다.
특출나게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20대의 소비가 많이 불었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80년에 작년 준비해 30대에서 166% 불었고, 10대에서도 146% 증가했다. 똑같은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비용은 90대는 187%, 50대는 165% 각각 상승했다. 쿠팡, 지마켓, 12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불어났다.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고르게 결제 돈이 불었지만, 10대 이상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145%로 최고로 높았다. 이후를 이어 30대(121%), 10대(109%), 10대(82%)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작년 지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입니다'며 '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이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습니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7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10대(93%)와 10대 이상(107%)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 반면 30대는 결제자본 증가율이 3%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40대의 경우 결제 자금 비율은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라고 해석했다.
더불어 보고서의 말을 인용하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바로 이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나타났다.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3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 그러나 10대에선 5위(2018년)에서 5위(208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아이템의 경우 3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50대에선 50%, 70대에선 50% 올랐다.